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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 가재울 분원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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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 가재울 분원 신설 (2018. 1. 24)
수녀님들은 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소속이신데 이 수도회는 1841년 3월 25일 독일 파더본의 교구장인 프리드리히 클레멘스 주교님에 의해 ‘파더본의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파더본은 공업이 발달하면서 병든 노동자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병원 사도직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응답하여 창설된 수녀원이었습니다.
17세기 프랑스의 가난한 이웃을 위해 헌신하셨던 성 빈센트 드 뽈 성인과 성녀 루이즈 드 마리약을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신 예수님’(루카 4,18)을 본받고 빈센트 성인의 영적 유산인 ‘자비로운 봉사’를 모토로 삼아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 특히 병자들과 임종자, 극빈자, 수인, 고아, 미혼모, 노약자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고 계십니다.
특별히 오늘날 영적, 물적 가난함 속에서 하느님의 부르심과 시대의 징표를 알아듣고 그리스도를 따르고 교회 안에서 자비로운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수녀님들의 영성입니다.
우리나라에는 1965년 1월 8일 독일 파더본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가 처음으로 진출합니다. 당시 수원교구의 초대 교구장이셨던 윤공희 주교님께서는 제대로 된 진료소조차 없던 수원교구에 병원 사도직을 수행하는 수도회가 필요함을 느끼시고 초대하셨습니다.
그래서 1965년 1월 8일 독일에서 세 분의 선교사 수녀님이 하견되셨고, 1967년 6월 3일 수원에 성 빈센트 병원을 개원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병원을 중심으로 고유의 사도직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의 특성에 맞게 독자적으로 모든 과제들을 수행할 수 있을만큼 성장함에 따라 독일 모원으로부터 독립하여 1990년 6월 21일 ‘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로 교황청의 인가를 얻고 교구 설립 수녀회로 새롭게 출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수원에서 가톨릭대학교 성 빈센트 병원과 무료복지의원인 안산 빈센트 의원, 서울대교구 자양동 성당과 자양2동 성당을 비롯해 전국에서 23개 본당에 파견되어 계시고 양로원, 미혼모의 집, 다문화 센터 등의 사회복지 시설에서 ‘가난한 이들이 우리 주님입니다.’라는 정신으로 사도직에 임하고 계십니다.
수녀님들께서 창설자의 정신대로 우리 본당 공동체에서도 특별히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자비를, 사랑을 전하실 수 있도록 교우분들의 많은 기도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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